아마 다이빙 체험 & 해산물 바비큐 - 아마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보세요.

아마 다이빙 체험 & 해산물 바비큐 - 아마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고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보세요.

미에현의 해녀, 아마는 전부 여성이며 일본 전역에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시마시와 도바시 해역에서 나는 풍족한 조개와 해초를 채취하러 바닷속으로 다이빙하는 전통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아마 다이빙 체험 & 해산물 바비큐’ 패키지는 아마와 함께하는 다이빙과 전통 오두막에서 다른 아마가 준비한 신선한 해산물 바비큐,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유니크한 체험은 4월부터 10월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체험은 아침 8시 반에 와구항에서 시작하고 점심 식사는 낮 12시 30분쯤에 끝납니다. 요금은 참여자 수에 따라 다르며 한 사람당 20,000~26,000엔입니다. 요금에는 교통비, 다이빙 장비 대여 비용, 점심 식사 비용, 영어 가이드 비용이 포함됩니다.

번 베그(Vern Begg)
글쓴이 소개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모험과 체험을 발굴하는 낙으로 삽니다. 제가 상상하는 최고의 하루는 야외에서 짜릿한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2015년에 캐나다에서 일본으로 이주했고 운 좋게도 제가 상상하는 최고의 하루를 매일 겪고 있습니다.

이세시마 아마 다이빙 체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딱 제가 원하던 체험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일본 해녀인 아마가 모두 여성이고 프리 다이빙을 한다는 사실을 책으로 읽었던 터라 눈이 반짝였습니다. 산소통 없이 맨몸으로 수면에서 10m 아래로 잠수해 전복, 굴, 해초 등 바닷속 별미를 채취한다니 얼마나 멋진가요.

제가 참여한 체험은 아침에는 아마와 함께 바닷속으로 잠수하고 점심에는 전통 오두막에서 해산물을 먹는 체험입니다. 어릴 때 신선한 해산물을 먹어 본 기억이 없는데, 이제는 언제든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서 신납니다.

다이빙 체험 당일 아침은 구름이 끼고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가이드와 함께 저를 바닷속으로 안내해 줄 아마를 만나러 시마시 와구항으로 갔습니다.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잠수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몇 년 전이지만, 네오프렌 잠수복은 스스로 입었습니다. 자, 출발 준비가 끝났습니다.

체험은 시마시 와구항에서 시작한다.

옷을 갈아입은 후에 보트에 올라타 저희를 다이빙 장소로 데려가 주실 선장님을 만났습니다. 저와 함께 잠수할 아마는 스기야마 나오 씨였습니다. 나오 씨는 굉장히 명랑했고 제가 물과 친해지도록 편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다이빙 장소로 가려면 타야 하는 보트.

나오 씨는 잠수경에 김이 서리지 않도록 잠수경 안쪽을 문지르는 잎을 몇 장 가져왔습니다. 자기 잠수경 안쪽을 닦아서 시범을 보이고 제게 따라 하라고 했습니다. 잠수경 대신 스노클링 마스크를 써도 됐지만, 아마와 똑같은 방식으로 프리 다이빙하고 싶어서 잠수경을 썼습니다.

나오 씨가 잎으로 잠수경 안을 문지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오 씨는 다이빙 준비를 하는 저를 보고 우리가 잠수하는 곳에 성게가 많으니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오리발을 신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속에 가라앉아 조개를 딸 수 있도록 무거운 벨트를 찼습니다. 준비를 마치자 비가 그쳤고 다이빙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됐습니다.

다이빙 준비를 돕는 아마 나오 씨.

보트에서 내려 바다로 들어가 다이빙 장소까지 약 30m를 헤엄쳐 갔습니다. 나오 씨가 고른 다이빙 장소는 수심 3m로 바닥에는 성게가 넘쳐났습니다. 나오 씨 조언대로 오리발을 신어서 다행이었죠. 색색이 화려한 물고기와 우리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주위를 맴도는 생물체도 있었습니다. 나오 씨가 안내해 준 덕분에 저는 바닷속을 탐험하며 황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닷속에 들어가서 바닷속을 탐험할 준비를 마쳤다.

보트에서 30m 떨어진 다이빙 장소까지 헤엄쳤다.

바닷속을 탐험하다가 약 1.5m 아래에 있는 큰 바위에 붙은 대왕 굴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너무 따고 싶었습니다. 나오 씨의 작업 도구로 굴을 따려고 시도했는데 어찌나 찰싹 달라붙었는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5분 간의 사투 끝에 두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바다를 헤엄치는 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체력이 바닥나서 보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던 체험, 다리는 후들후들.

보트로 올라가 잠수경과 오리발을 벗었습니다. 다이빙 체험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전부 나오 씨 덕분이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녹차를 마시며 몸을 녹이는 동안 보트는 항구로 돌아갔습니다.

멋지고 대단한 나오 씨에게 아마의 전통을 배웠다.

항구로 돌아와 배에서 내려 나오 씨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샤워로 소금기를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자, 이제 점심을 먹어야죠. 아마가 쓰는 전통 오두막, 사토우미안으로 가려고 가이드와 함께 차에 탔습니다.

나오 씨에게 인사하고 바비큐를 먹으러 갔다.

사토우미안에 도착했습니다. 옆에 있는 전시관에 들러 아마가 쓰는 도구와 복장을 살펴봤습니다. 이제 진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전시를 다 보고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나무로 만든 전통 아마 오두막 중 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가 쓰는 도구와 복장을 전시했다.

해산물을 조리해서 먹는 전통적인 목조 오두막.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