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폭포 투어 “어둠 속에서 폭포를 찾아라”어둠 속에서 부유 폭포를 보기 위해 흐름이 빠른 계류를 따라 진행
후도다키폭포(不動滝)는 미에현 오다이조 근처 오쿠이세 산속에 있는 높이 30m가 넘는 거센 폭포입니다.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는 용감한 모험가라면 오쿠이세 포레스트피아 호텔 주차장에서 한밤중에 산행을 나서 보면 어떨까요? 한밤의 폭포 투어 “어둠 속에서 폭포를 찾아라” 투어는 모험가의 마음을 간질이는 자극이 무척 많습니다. 야간 산행은 반드시 전문 지식을 갖춘 현지 가이드와 함께 시작합니다. 투어는 저녁 6시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프랑스 요리로 먹으며 시작합니다. 산행이 끝난 뒤에는 저녁 8시 30분쯤에 산비탈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며 끝납니다. 이 투어는 3월부터 5월, 10월부터 12월 사이에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체험 비용은 성인 9,130엔, 아동 8,580엔입니다. 체험 비용에는 가이드비, 저녁 식사비, 온천 이용비가 포함됩니다.
잡을 난간이 없던 두 번째 다리.
물소리는 환상적이었습니다. 현대 기술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지만 마치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듣는 것 같았습니다. 물은 돌에 부딪히며 멈추지 않는 파도처럼 밀려들었습니다. 물소리에 집중하려고 빛을 전부 끄자 소리가 한층 깊게 들렸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바위에 부딪히며 울리는 물.
산길은 어느 순간부터 좁아졌는데 발을 헛디딜 구석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후도다키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까지 짧지만 즐거운 산길을 올랐습니다. 시간상으로는 다리에서 약 10~15분 정도 걸렸는데, 어둠 속이라서 그런지 제가 느끼기에는 훨씬 오래 걸린 것 같더라고요.
휴대폰 손전등에 의지해 올라가는 길.
후도다키폭포는 전망 포인트에서 2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야간 사진 기술이 없어서 한밤중의 폭포는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사실 생눈으로 보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후도다키폭포에서 거침없이 떨어지는 물소리에서 전해지는 힘은 여전히 강렬했고 낮의 본 폭포가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졌습니다. 밤에는 낮보다 소리가 훨씬 더 크게 들렸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만들어낸 시원한 물안개가 주위에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후도다키폭포의 낮과 밤.
다시 호텔로 내려가는 길에는 잡을 수 있는 난간은 최대한 많이 잡고 내려갔습니다. 미끄러져서 엎어지거나 발목이 접질리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싶었거든요. 내려가는 길 역시 플래시 없이도 산에서 내려갈 수 있는 숙련된 가이드 노다 씨가 먼저 내려가면서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신중하게 내려가는 하산길.
후도다키폭포에서 호텔로 내려가는 길목 오른편에 후도다키폭포의 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가 있었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신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이에 잠깐 플래시로 눈앞을 비추었는데 그 빛이 오히려 주변을 더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작은 사원.
폭포를 찾아가는 이 짧은 산행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멋진 체험입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몇몇 돌계단은 하나의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선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보이는 돌계단.
산을 오르내리면서 멋진 자연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대부분 제대로 찍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숲속 나무는 다양한 앵글과 카메라 플래시 덕분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나무를 타고 자라는 작은 초록색 잎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하이킹의 마나카, 아름다움을 찍는 플래시가 있었습니다.
산을 완전히 내려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잠시 멈춰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았습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얼마나 거대한지 쉬이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산은 밤에도 강렬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미에현에 와서 야간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물소리 듣는 노다 씨.
산을 다 내려오자 오쿠이세 포레스트피아 호텔이 뿜는 빛줄기와 따뜻함이 온몸을 반겨주었습니다. 야간 산행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노다 씨처럼 산을 잘 타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한다면 다음에 또 가고 싶습니다. 이번 투어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호텔에서 즐기는 온천이 남아 있었죠. 호텔에서 나와 산을 오르내리니까 1시간 30분이 지나 있었고 정확히 온천이 필요한 순간이었죠.
내려와서 찍은 산 초입.
따뜻하고 여유로운 노천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