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즐겁게 이세시와 후타미 관광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오늘은 미에현에서 제가 좋아하는 곳인 이세시로 갔습니다. 제가 왜 이곳을 좋아하냐고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세시에는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신사인 이세 신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세시에 올 때마다 그 거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우리는 이세시에 참배만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명 툭툭이라고 하는 삼륜차를 타고 관광을 하는 새로운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체험해 보고 싶으세요?”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남편과 아들에게 상담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인 Isis Akemi Muto라고 합니다. 저는 22년간 일본의 미에현에 살았습니다.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미에현 주변의 당일치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신사는 ‘후타미오키타마 신사’라고 하며, ‘부부 바위’로 유명한 ‘메오토이와(Meoto-iwa)’를 모시고 있습니다. 메오토이와는 일본의 창세 신화에서 중심적인 신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결혼을 기원하거나 좋은 인연을 찾길 원하는 많은 커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두 바위 사이에 이어진 시메나와(금줄)이 너무 환상적이라, 메오토이와에 몇 번을 왔지만 무심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이 신사에 오셨을 때 신사에 개구리 조각이 많다고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 왔을 때는 깜짝 놀라서 조사를 해 봤습니다. 일본인은 다양한 생물을 좋아하는데, 그중에는 신성시하는 동물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 후타미에서는 바로 개구리가 주역입니다! 그런데 왜 개구리일까요? 개구리는 사루타히코오카미의 사자였다고 합니다. 일본어로 개구리는 ‘카에루(カエル)’라고 하는데, 카에루는 ‘돌아간다(帰る)’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분실물의 신으로도 유명하여, 이 신사에 온 사람들은 잃어버린 물건이나 사람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만약 무언가를 잃어버린 분이 계시다면, 후타미오키타마 신사에 기도를 드리러 와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효험이 있어서 찾으시던 사람이나 물건을 찾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Futami Okitama Shrine)
https://futamiokitamajinja.or.jp/
TEL: 0596-43-2020

그 뒤 우리는 신사 근처에 있는 다이치야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다이치야는 창업한 지 100년이 넘은 곳입니다. 심플하고 유니크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고, 느긋하게 편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가게에서 이세 우동을 먹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특별한 우동이냐고요? 이세 우동은 면발이 굵고 부드럽기로 유명한데, 지금까지 먹었던 우동 중에서 가장 부드러웠습니다. 예전에 신사의 참배객이 많아서 늘 빨리 우동을 제공해야 했기 때문에 부드럽고 국물이 적은 우동이 되었다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멋진 부부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입니다. 우리는 이세 우동과 조개 마제고항(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조개 마제고항도 예전에는 후타미의 명물이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추운 날이었지만, 우리는 몸과 마음 모두 따스해지는 점심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 맛있었습니다.

다이치야(Taichiya)
https://tabelog.com/mie/A2403/A240301/24004237/

점심을 다 먹고, 마지막 목적지인 기념품 가게로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후타미 최고의 마스코트인 개구리에 색칠을 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의 이름은 ‘다이요도’입니다.

정말 귀여운 가게였습니다! 개구리로 가득해요! 그릇, 가방, 동전 지갑 등, 개구리가 디자인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줄 기념품을 고르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개구리가 귀엽게 디자인된 상품들을 구경했습니다.

다이요도에서는 처음으로 도자기로 만든 개구리에 색칠을 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직원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편과 아들과 함께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남편은 우리나라 국기의 색깔인 녹색과 노란색으로 개구리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섬세한 색을 골라 화장을 한 여자 개구리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아들은 조금 더 밝은색으로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