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다이키초의 집에서 머물다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다이키초의 집에서 머물다

다이키초는 다정하고 애정 넘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유명한 호텔은 없지만, 그 대신 이곳은 단순한 생활에 몰두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이키초에는 몇 번인가 가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여름에 해변가로 갔었고, 올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 때문에 놀라곤 했습니다. 이번에 대니와 저는 다이키초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다이키초에는 약 20곳의 민박이 있는데, 집집마다 다양한 ‘민박’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가토 씨와 요시다 씨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집 안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이렇게 섬세한 손길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한자가 사용된 이노우에 가의 장식품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토 씨와 요시다 씨는 자신들의 추억을 가능한 한 이 집에 남겨두길 원하고 계셨습니다.

집 안 곳곳에는 또한 다양한 모양의 귀여운 인형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가토 씨의 설명에 따르면 기념일에 맞춰 장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머물 때의 다음 기념일은 여자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히나마쓰리’였는데, 헤이안 시대의 옷을 입은 덴노와 황후를 표현한 인형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밥이 다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반찬도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이 반찬들은 다이키초에서 잡은 생선과 채소로 만든 지산지소(그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함) 요리입니다! 바다와 산 등 풍성한 자연환경이 갖춰진 다이키초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정말 감동적인 요리였습니다! 
가토 씨와 요시다 씨가 만들어 주신 저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두 분은 그저 소박한 요리일 뿐이라고 계속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것이야말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요리가 우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더욱더 특별한 요리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멧돼지’ 고기를 먹었습니다. 가토 씨의 친구가 수렵인이신데 멧돼지를 잡아 주셨다고 합니다. 가토 씨는 멧돼지를 스키야키식으로 조리해 주셨습니다. 물론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고에몬부로라고 하는 전통적인 욕조는 이런 식이었다고 합니다. 마치 무한한 구멍처럼 보여서 안에 들어가는 건 조금 무서웠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니 매우 상쾌했습니다.

우리는 유카타와 비슷한 일본의 전통적인 잠옷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께 안녕히 주무시라는 인사를 드리고 2층에 있는 아늑한 다다미 방으로 갔습니다. 이것보다 더 일본스러운 방이 있을까요? 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장지문과 격자창. 옛날 일본(텔레비전에 봤던 일본의 시대극)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요시다 씨의 안내로 근처에 있는 신사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리고 구름이 살짝 끼어 있어서 날씨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산들이 이루는 경치에 아름다운 정취가 더해졌습니다. 

15분도 안 되어 일본에서 유일하게 머리를 모시고 있는 신사인 ‘고베노미야요모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는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뇌 수술 전에 기원을 하는 사람, 아이의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나중에 중학생이 된 막내 유지와 함께 꼭 다시 찾을 생각입니다. 

일본의 신사의 디테일은 언제나 저를 매료합니다. 

신사는 가라코 강가에 있습니다. 참배를 드린 다음, 맑은 강물과 폭포를 보러 갔습니다.

신사가 있는 곳은 매우 평화롭고 차분한 아름다운 장소였습니다.


고베노미야요모 신사
https://koubenomiya.or.jp/


민박으로 돌아와 일식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빵이 있는 양식과 밥과 된장국이 나오는 일식 등 두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물론 우리는 일식을 골랐습니다. 

아침에는 가토 씨께서 이로리를 사용해서 생선을 구워 주셨습니다.
우리의 아침 식사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 주신 아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명소